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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인 커뮤니티 첫 ‘문학인들의 공간’ 생겼다

한인 커뮤니티에 문학인들의 사랑방이자 도서관 역을 할 문학의 집이 오픈한다.

중견 시인 김문희씨가 사비를 들여 오픈하는 커뮤니티 문학관은 ‘작가의 집 아트홀’ 이라는 공식 명칭으로 LA 한인 타운 제임스 우드(James M. Wood)와 팍 뷰 (Park View) 스트릿에 위치하는 1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공간에 선보인다. 전시공간과 각종 행사를 열 수 있는 홀만 3000 평방피트 규모다.

오는 15일 오전 11시 개관식을 갖는 ‘작가의 집 아트 홀’ 에는 그동안 미주한인 문단에서 발행됐던 각종 문예지 작품집과 김용익 김용팔 고원 유장균 송상옥 이숭자 등 작고한 미주지역 한인 작가들의 작품집과 유품이 보관 전시된다. 또한 이곳에서는 출판 기념회와 각종 문학 세미나를 열 수 있으며 200여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소극장 형식의 형태로도 전환 연극과 작은 음악회 개최도 가능하다. 전시공간을 내용에 맞춰 조절할 수 있어 시화전과 그림 전시회는 어떠한 규모라도 열 수 있다. 

 


김문희씨가 영시집‘Somewhere Far Away’과 에세이집 ‘파피꽃 언덕’을 들어보이고 있다.

30여년간 꿈꿔 온 숙원 사업을 이루게 돼 큰 보람과 기쁨으로 개관을 기다리고 있다는 김문희씨는 “모든 문화 활동이 한 곳에서 이뤄질 수 있는 종합 컬처 센터가 되었으면 한다”며 특별히 문학인들에게는 매우 저렴한 비용으로 출판기념회와 문학 클래스를 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.

행사에서 리셉션용 다과와 식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음식 조리가 가능한 주방 시설을 갖추고 있어 재료비 정도의 실비로 하객들을 대접할 수 있는 것도 작가의 집이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라고 김문희씨는 설명한다.

이번 작가의 집 개관일에는 김문희씨가 최근 출간한 영시집 ‘Somewhere Far Away’와 에세이집 ‘파피꽃 언덕’ 출판 기념회를 연다. 

‘파피꽃 언덕’에는 그동안의 삶을 돌아보며 쓴 시인으로서의 서정이 담겨있으며 영문 시집에는 수십년간 썼던 시작품 중 저자가 특별히 고른 시들이 영역돼 내용 별로 수록됐다.

출판 기념회는 개관식이 끝난후 같은 날 12시부터 열린다.

한편 김문희씨는 작가의 집에 보관 전시할 수 있는 각종 문예지 창간호와 희귀본 한인들의 이민 문학 고찰에 도움이 될 만한 각종 자료를 기다리고 있다. 특별히 작고한 문인들의 문학적 족적을 살필 수 있는 유품과 자필 원고 그들의 작품이 수록된 문예지 등의 기증을 기대하고 있다.

▶작가의 집 주소: 2410 W. James M. Wood Bl. LA 

▶문의: (213) 380-3000 (213) 422-8912 

유이나 기자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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